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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글랜굴드 . 나에게 들려준 그 예술적 영감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터키행진곡>

by 딸기달고나 2021. 1. 8.

요즈음 세상은 친절하게도 음악을 듣기에 아주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져있다.

단순히 매일 손에서 놓지 않는 전화기까지 손가락 두어번 움직이면 바로 음악이 나오는 세상이다.

 

예술적 계통에서 일을 하는 나는 항상 음악을 많이 틀어 놓을수 밖에 없는 환경.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때로는 혼자 작업할 때 덜 쓸쓸하게 만들기 위해서 음악을 튼다.

 

아마도 2009년 10년? 중순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는 지금처럼 클래식 음악을 듣지 않던 시간이다.)

 

같이 일하던 사람이 나에게 들어보라고 추천해준 음악이 글랜굴드 골드베르그 연주.

 

https://youtu.be/eZCSOdi19jQ

 

기존의 바흐 연주와는 다른 상당히 독창적인 해석과 표현, 이런 연주로 인해 골드베르크 변주곡<Glenn Gould - The Goldberg Variations>은 그가 해석한 바흐는 클래식을 오래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듣기 전혀 불편함과 지루함없이 계속 집중을 시켜주는 놀라움이 있다.

 

동영상에 보여지는 그의 입을 보면 연주 내내 허밍을 하고 있고 움직임, 퍼포먼스 자체가 참으로 자유롭게 그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무언의 동작들을 보여주고 있다.

 

극도의 강박증이라던지 어릴적 쓰던 의자를 사용하고 건강염려증과 가뜩이나 예민한데 관객들 앞에서 연주해야 하는 불안감들 거기에 대인기피증 등 이런 이야기들.

 

글랜굴드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검색만 하면 인터넷에 넘치는 정보들이 나열되니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관객들 앞에서는 것을 두려워 하기 시작해 모든 공연활동을 접기 시작한 것인데 수많은 순회연주중 받은 호응과 갈채 속에서 그 스스로는 마음의 문을 두려움으로 닫기 시작하며 혼자만의 녹음을 하게 된것

 

그가 거의 마지막에 다다러서 연주한 골드베르그를 연주하며  젊은날의 자신의 곡을 꽤 많이 들었을 법한데 어떤 마음이었을까 싶다

 

.https://youtu.be/aEkXet4WX_c

 

 

 

글렌굴드를 사람들이 생각할 때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많이 추천해주만 개인적으로 글렌굴드의

터키행진곡을 추천한다.

 

이건 마치 모차르트의 곡을 바흐가 연주하는 것인지 바흐의 곡을 모차르트가 연주한 것인지

 

https://youtu.be/eTZ33EVK3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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